
APP 기획, 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?
2020. 07. 05
오늘날 애플리케이션(이하 앱)은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.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(App Annie)의 '2020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'에 따르면 국내 앱 다운로드는 20억 건에 달하며, 지출은 50억 달러로 등 2016년 대비 100%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.
이처럼 애플리케이션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시대에서 앱의 '기획'은 앱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아주 큰 고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. 하지만 제대로 된 플랜 없이 진행한다면 그야말로 끔찍한 결과물이 나오고야 말 것이다.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아라보자.
1. 간단하게 아이디어 검증하기
앱 기획을 하고자 결심을 했다면, 보통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. 이러한 아이디어는 대게 문제(Problem)를 통해 도출된 해결점(Solution)일 확률이 높다. 이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도출하고 이 원인을 토대로 해결점을 발견해내는 것은 정말 어렵다. 이 과정을 쉽게 도와주는 방법이 있는데, 바로 5whys 방법론이다.
5whys 방법론은 특정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과 결과 관계를 알아보는 데 사용하는 '반복질문기술' 이다. 주로 많은 문제는 5번의 반복 질문 기술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.
5why방법론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자. 이 방법론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문제에 대한 일차원적인 해결방법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기 쉬우며 그에 따른 해결 방법 도출도 쉽다.
5why를 진행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점 5가지가 있다.
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하고, 해결점을 찾았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보자.
2. 비즈니스 구조 검증하기
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해서 그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화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다.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부터 무엇을 기준으로 구체화 해야하는 지 까지 정말 다양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. 가끔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시간보다 이것을 계획하고 정리하는 구체화 과정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. 이러한 과정을 줄여줄 방법론이 바로 린 캔버스이다.
'린 캔버스'는 보통 린 스타트업 구조에서 비지니스 모델을 브레인 스토밍하기 위한 도구로 많이 활용되는 방법론이다. 하지만 이 '린 캔버스'는 린 스타트업과 별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에 활용도가 높다. 특히, 린 캔버스 가이드에 따라 빈칸을 채워 가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,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한 눈에 볼 수 있다.
위 템플린은 린 캔버스의 템플릿이다. 린 캔버스는 총 9가지의 항목으로 정리되어있다. 린캔버스에 대해 알아보면, 문제 → 고객군 → 고유의 가치제안 → 솔루션 → 채널 → 수익원 → 비용구조 → 현실지표 → 경쟁우위 의 순서로 진행하기를 권장한다. 보통은 이 템플릿 위에 포스트잇을 붙이거나, 화이트보드에 적어가며 작성한다. 한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닌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작성해보는 것이 중요하다.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,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.
위의 이미지는 책 <<창업의 과학>> 필자가 정리한 데이팅 서비스 틴더(Tinder)의 린 캔버스이다. 이렇게 본인의 아이디어를 린 캔버스를 활용하여 작성해보면 비지니스 모델뿐 만 아니라 아이디어의 구체화까지 가능하며, 이를 활용하여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.
3. 문제에 대한 가설 검증하기 : 페르소나
비지니스 구조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며 가설을 구축했다면, 이 가설을 검증할 단계이다. 위에서 꼽았던 고객군(Customer Segment)의 입장에서 정말 문제(Problem)가 맞는지 알아본다.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페르소나(Persona) 설정이다.
페르소나란 가상의 인물로 보통 서비스, 제품,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, 즉 고객군의 유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. 페르소나 제작을 통해 우리는 더 쉽게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경험, 목표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아래의 사례는 개인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아이디어의 페르소나 사례이다.
https://www.interaction-design.org/literature/topics/personas의 페르소나를 참고하여
페르소나를 설정할 때 빠지면 안되는 것은 페르소나를 바로 연상할 수 있는 적절한 인물 사진과 그 사람의 관심사, 교육, 라이프스타일, 원하는 것, 한계, 목표가 있다. 이 외의 것은 서비스에 맞춰 변형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. 하나의 사례를 더 들어보자.
아래 사례는 책 추천 서비스에 대한 페르소나이다. 책 추천 서비스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책들에 관한 정보가 추가 되었다.
https://dribbble.com/shots/3052941-UX-Persona-for-Book-App
페르소나 설정은 가설 검증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, 팀 내부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한다. 음악 서비스에서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 고객이라고 팀 내에서 결정을 하더라도, 각 팀원 마다 서로 다른 고객군에 대해 상상 하고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다.
하지만 동일한 페르소나를 공유하게 되면, 동일한 고객군에 대한 기준이 생기기 때문에 추후 앱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실수가 줄어들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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